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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은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규모 역사 드라마로, 고려와 거란의 요나라 사이에 여러 차례에 걸쳐 벌어진 전쟁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KBS에서 2023년 11월 11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방영하였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줄거리
이 드라마는 고려 목종 12년부터 현종 11년까지, 약 10여 년에 걸친 고려와 거란의 전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역사에서는 3차에 걸친 대규모 전쟁이 있었으며, 이는 당시 동아시아의 정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드라마는 이러한 풍부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고려의 장군 강감찬과 양규 등 역사적 인물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고려와 거란 양국 간의 정치, 경제, 문화적 교류와 갈등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심을 모은다. 역사적 사실과 함께 픽션을 가미해 고려시대의 역사를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재현해 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주요 등장인물
이 드라마는 고려와 거란 사이의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활약한다. 현종은 고려의 제8대 왕으로,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고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지혜로운 왕으로 그려진다. 배우 김동준이 현역을, 유지완이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목종은 고려의 제9대 왕이자 현종의 아들이다. 목종으로 출연하는 것은 배우 백성현이다. 천추태후는 명종과 현종의 어머니로, 권력을 잡고 국정을 좌우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인물이다. 배우 이민영이 특별출연으로 천추태후 역을 맡았다. 원정황후는 현종의 왕후로, 고려의 위기 속에서도 왕과 함께 국난을 극복하려는 투지와 지혜를 발휘하는 인물이다. 강감찬 장군은 귀주대첩에서 거란군을 대파하여 고려의 승리를 이끈 고려의 대표적인 무장으로, 거란의 침입에 맞서 싸우면서 뛰어난 지략과 용맹함을 보여주었다. 최수종 배우가 강감찬 역을 맡아서 연기한다. 그는 다양한 사극에서 활약한 풍부한 경험으로 강감찬의 캐릭터를 격조 있고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호평을 받았다. 양규 장군은 고려가 맞닥뜨린 국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이다. 드라마는 양규를 '숨은 영웅'으로서 발굴, 그의 활약상을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그는 고려군의 승리와 국가의 안위를 위해 헌신했던 뛰어난 무장으로 재조명된다. 지승현 배우가 양규 장군 역을 맡아 연기하였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이 등장해 "고려거란전쟁"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든다.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어우러져, 각 인물들의 삶을 통해 고려 시대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사건들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총평
이 드라마는 1회 시청률 5.5%로 시작해 평균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등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였고, 최종회는 13.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S는 명실상부 대하 사극 명가의 위엄을 과시했다. "고려거란전쟁"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창작의 자유를 통해 새로운 해석을 선보였다. 거란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잘 재현해 내며,, 역사 드라마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각 인물의 캐릭터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이야기의 전개가 몰입도 있게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쟁 장면에서 보여주는 그래픽과 연출은 이 드라마의 시각적인 매력을 극대화한다. 장관을 이루는 전투 장면과 함께 인물 간의 복잡한 심리전은 보는 이에게 큰 감동을 준다. 하지만 일부 역사 애호가들은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지적하기도 하며, 이는 드라마와 역사적 기록 사이의 괴리를 느끼게 한다.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고려 시대의 풍부한 역사를 다각도에서 조명하는 데 기여했지만 역사와 드라마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이나 과장된 표현은 관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고려거란전쟁”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