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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맨 블루스(A Jazzman's Blues)는 1930~50년대 미국 남부 조지아 주를 배경으로 하며, 인종차별과 금지된 사랑,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룬다. 2022년 9월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타일러 페리의 지휘 아래 제작되었습니다. 재즈의 근간이 된 아프리카계 미국인 바이우의 아픈 사랑과 삶을 노래한다.
줄거리
영화는 1987년 조지아주 호프웰 카운티에서 노년의 해티 메이가 유력 후보인 조너선(카리오 마르셀)의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이곳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한 뭉치 편지를 꺼내 던져주면서 시작된다. 보안관은 사건을 저지른 장본인이라서 안된다며 그에게 부탁한 것이다. 조너선은 편지의 수신자가 리앤 하퍼(조너선의 모친)라고 되어 있어 내용을 읽기 시작했고 1937년의 조지아주 서머빌이 무대에 오르게 된다. 당시 17살 흑인 소년 바이우는 리앤과 사랑에 빠진다. 바이우와 리앤은 한밤중에 종이비행기로 연락하여 리앤의 할아버지 몰래 한밤중에 자주 만나게 된다. 바이우는 사랑을 고백했는데 그녀가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해서 아쉬움이 가득하게 된다. 어느 날 바이우는 리앤이 짐승 같은 할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녀가 사랑 고백을 받을 수 없는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바이우는 리앤에게 멀리 도망가자 살자고 고 말한다. 하지만 에설이 딸 리앤을 데리고 북부 보스턴으로 떠난다. 바이우는 매일 보스턴에 사는 성이 하퍼인 모든 사람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지만 에설이 중간에서 반송시킨다. 1947년 바이우의 엄마(해티 메이)와 싯시가 호프웰 카운티에 해티 메이스라는 술집을 차렸는데 엄마의 노래를 들으려고 오는 많은 흑인들이 모이는 유명한 장소가 된다. 아버지와 시카고로 떠났던 바이우의 형 윌리는 유대인 출신 매니저 아이라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바이우는 보안관 잭슨의 집에서 시장될 것이 유력한 존과 결혼한 리앤을 보게 된다. 바이우와 리앤은 몰래 만나 사랑을 나누고 그 장면을 목격한 에설은 보안관 잭슨에게 고발하여 죽게 될 상황에 처한다. 이를 미리 안 싯시 덕분에 바이우는 윌리, 아이라와 함께 시카고로 도망간다. 바이우는 시카고 캐피톨 로열에서 가수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바이우는 아이라의 권유로 ‘종이비행기’라는 타이틀로 음반을 낸다. 바이우가 성장하면 할수록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고 소외되자 윌리는 더욱 마약에 의지하게 든다. 바이우는 리앤이 자신의 아이를 낳은 것을 알게 되고 리앤에게 함께 떠나자는 편지를 보낸다. 향수병인지 바이우는 하루만이라도 엄마를 보고 오겠다고 하여 매니저인 아이라는 버스를 대절하여 악단과 경호원까지 대동하고 호프티 카운티로 향한다. 형 윌리도 같이 가는데 마약 문제로 해고된 윌리는 밤에 몰래 빠져나가 잭슨을 만나 동생이 호프웰에 있다고 밀고한다. 리앤은 바이우와 함께 도망가기 위해 아들을 데리고 버스 안에 타고 있었고, 공연하다 잠깐 나와 리앤을 만나고 있던 바이우는 잭슨과 존 등 백인들에게 잡혀 사살된 뒤 나무에 목이 매달린다. 1987년 해티가 조너선에게 바이우의 살인 사건 조사를 의뢰하며 바이우의 편지를 건넨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조너선은 ‘종이비행기’ 노래를 듣고 있던 엄마 리앤에게 편지를 건네는데 리앤이 말은 못 해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 첫사랑 바이우를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너선은 자신의 뿌리를 알게 되고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인종차별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듯 집 앞에 걸린 남부연합기가 클로즈업되면서 영화는 끝난다. "마더스 밀크"의 조슈아 분이 바이우를, "트레이서"의 아미라 밴이 해티 메이를, 미드 "스캔들 2018"의 솔레아 파이퍼가 리앤 하퍼를 연기한다.
인상 깊은 장면들
"재즈맨 블루스"는 40년에 걸친 금지된 사랑과 가족의 비밀을 주크 조인트(Jook Joint) 블루스 음악과 함께 풀어내는 영화이다. 특히, 영화는 전체적으로 반인종주의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이는 주인공 '조나단'이라는 인물을 통해 강조된다. 바이우의 엄마와 싯시가 차린 술집 ‘해티 메이스’는 주크 조인트이다. 이는 노예제도에서 해방된 남부의 가난한 흑인들이 고된 일을 마치고 함께 모여 춤을 추며 놀던 싸구려 술집을 말한다. 인상 깊은 장면들로는 먼저 40년 간의 금지된 사랑을 들 수 있다. 서로를 잊지 못하는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는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준다. 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실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또 다른 인상 깊은 장면은 조나단의 캐릭터이다. 조나단은 반인종주의를 상징하며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다. 그의 인물을 통해 흑인 커뮤니티 내의 다양한 이야기와 갈등을 드러내며 극적인 긴장감을 더한다. 음악과 이어지는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주크 조인트 블루스 음악은 영화를 관통하는 주요 테마이며, 미국 남부의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음악은 각 장면의 감정을 극대화시키고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총평
"재즈맨 블루스"는 음악, 사랑, 가족의 비밀을 결합한 영화로서 평론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타일러 페리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차별화된 멜로드라마로 호평을 받으며, 로튼토마토에서 67%의 평점을 얻었다. 이는 작품의 질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을 나타낸다. 평론가의 높은 평가를 받은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토리와 연출이다. 40년에 걸친 금지된 사랑과 다양한 가족의 비밀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주크 조인트 블루스 음악과의 결합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둘째, 연기력과 캐릭터이다. 영화 속 인물들, 특히 '조나단'과 '바이우'의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는 스토리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각 인물의 심리 상태와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셋째, 음악의 역할이다. 이 영화에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영화 전체의 주요 테마이자, 감정의 전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악은 각 장면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객들의 감성에 깊이 스며든다. "재즈맨 블루스"는 음악과 사랑, 그리고 가족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린 영화이다. 탁월한 스토리텔링, 강렬한 연기력, 그리고 음악의 활용도까지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관객들에게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선사하는 이 영화는 음악을 사랑하고, 인간 내면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